개학 연기따른 학습 공백 최소화

경북교육청이 지난 3일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유튜브 수업 안내 포스터
경북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각급 학교의 개학이 23일로 연기됨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막고 자기 주도적 학습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실시간 유튜브 수업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년 수준에 맞는 다양한 온라인 학습 사이트와 자료 제공을 통한 학습 지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생방송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실시간 유튜브 수업은 수학 교과를 대상으로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학년별로 각 1시간 씩 진행하며, 유튜브 검색창에 ‘경북교육청 실시간 수업’을 검색하거나 학교 홈페이지 팝업창 안내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수업 동영상은 언제든지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유튜브 수학 수업은 도내 수학 교과 수업 전문가 교사가 직접 디지털 교과서와 수학 교구 등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지난 3일 10시 첫 수업 이후 참여 학생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다시보기 재생 수도 3000회를 넘어가면서 반응이 뜨겁다.

실시간 유튜브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선생님과 이야기하듯 마치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 같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부하니 더 재미있고 다음 수업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실시간 유튜브 수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실시간 유튜브 수업을 희망하는 학년에 50만 원, 학급에 2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과 더 나아가 실시간 유튜브 수업을 위한 방법 등을 공유하고, 전문가가 직접 운영을 돕도록 할 계획이며, 다음 주에는 수학 수업에 이어 놀이, 만들기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로 실시간 수업을 더 확대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크리에이터가 꿈인 요즘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브를 통해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학습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