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선거구 분리, 시민 소망 도와시한 처사 심히 유감"
시의회 "지역민 의견 담겨…김 의원 주장 어불성설"

지난달 28일 경북 북부 시·군 의장들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북 북부권 선거구 획정 서한문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김세환 위원장에게 전달했다.상주시의회 제공
상주시의회는 5일 새로운 상주·문경시 선거구에 대해 반대하는 김재원 의원에 대해 상주시민의 민심을 외면하는 어불성설 주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국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 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4·15총선 선거구획정안을 발표했다.

획정안에는 기존 △안동시 선거구를 ‘안동시·예천군 선거구’로,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선거구를 ‘영주시·봉화군·영양군·울진군 선거구’로,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선거구를 ‘상주시·문경시 선거구’와‘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 선거구’로 조정된 안이었다.

이에 김 의원은 4일 SNS를 통해 “3일 중앙선관위의 선거구획정 발표가 우리 지역구를 상주시와 군위·의성·청송군으로 분리하는 내용이었다”며 “몇몇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져가며 선거구 재획정 민원을 제기한 것은 지역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상주 시민의 소망을 도외시한 처사라 심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상주·문경 선거구 통합추진위원회’ 공동대표(남정일, 정영옥, 안현규, 권용선, 서용철, 신복림)와 상주시의회는 “이 조정안은 경북 북부권 시·군의 지리적 여건, 생활권과 문화권 등을 고려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것”이라며 미래통합당 김재원 의원의 이러한 반응에 대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한편 ‘상주·문경 선거구 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상주시의회 의장실에서 50여 명의 상주시 기관·단체장들의 간담회와 18일 상주문화회관에서 10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선거구 조정 궐기대회를 했고, 지난달 28일 경북 북부 시·군 의장(안동시의회 의장 정훈선, 영주시의회 의장 이중호, 상주시의회 의장 정재현, 문경시의회 의장 김인호, 울릉군의회 의장 정성환)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북 북부권 선거구 획정에 따른 지역주민의 여론을 담은 서한문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김세환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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