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주장 최영준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최영준은 지난 4일 훈련을 마친 뒤 구단스태프에 “코로나 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포항시와 협의해 성금 1000만원을 지정기탁했다.

최영준이 전달한 기부금은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지원과 의료진의 방호복 지원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영준은 “코로나19로 모든 분들이 힘든 시기다. 그 중에서도 방역을 위한 최전선에서 힘들게 싸우고 계실 의료진 분들, 마스크 구하기도 힘들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한편 최영준은 지난 2011년 경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을 거쳐 지난 2018시즌 경남이 K리그1 2위로 등극하는 데 주역을 맡았다.

특히 2018시즌 이후 전북으로 이적한 최영준은 지난해 7월 포항스틸러스로 임대돼 포항의 후반기 대반전을 이끌어 냈다.

포항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포항의 중원을 맡아줄 필수자원으로 인식, 신예 이수빈과 극적인 맞임대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올 시즌에도 포항에서 활약하게 된다.

김기동 감독은 최영준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리더십을 인정해 임대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선수단을 이끌 주장을 맡겼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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