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를 제외한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남구 문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과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문성병원은 지난달 24일 외부 주차 관리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A씨와 밀접 접촉했던 병원 관계자를 비롯해 A씨가 다녔던 건물 11층 교회 교인 등 13명을 자가격리했다.

이후 추가로 자가격리 된 인원을 포함해 총 8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

추가 확진자는 교인 3명, 입원환자 2명, 간호조무사·물리치료사·간병인 각각 1명이다.

확진자들은 자가격리 중이거나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확진자 발생 때마다 역학조사를 통해 120여 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80여 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앞으로 발표되는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병원 측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5차례 건물 전체나 확진 환자가 지낸 입원실이 있는 8층 등을 방역하고 일시 폐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집으로 보냈으며 추가로 입원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현재 건물 8·9층 출입을 통제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 환자와 병원 관계자들과 접촉한 27명을 코호트 격리 중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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