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택배·주민 전면 통제…137세대 141명 거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대구에서 국내 첫 아파트를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시립임대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이같이 조치했다.

5층짜리 2개 동인 이 아파트는 137세대에 141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 6일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출입을 통제하며, 택배와 배달 등도 통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현재 주민은 물론 외부인이 출입할 수가 없다.

주민들은 또한 “‘출근을 하지 말라. 오는 15일까지 격리된다’는 아파트 방송을 들었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은 같은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환자 여러 명이 연쇄 발생해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최근 확진 환자 10명이 발생한 대구 문성병원 인근에 위치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21일 당국으로부터 확진 환자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4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 검체 채취,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