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고령·성주·칠곡군 선거구는 김항곤 전 성주군수(왼쪽)와 정희용 전 경북도경제특보와의 양자대결구도로 굳어졌다.

4·15총선 1개월여 앞둔 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지역은 현역의원의 무더기 컷오프(61%)로 막을 내리면서 단수지역은 본선, 경선지역은 공천권 확보를 위한 각 캠프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고령·성주·칠곡군의 미래통합당 경선은 지난 6일 김항곤 전 성주군수와 정희용 전 경북도경제특보와의 양자대결구도로 굳어졌다.

‘단체장 수행과 행정경험을 통해 모든 것이 검증된 인물’로 중량감을 내세우고 있는 김 예비후보와 ‘새롭고 혁신적인 젊은 정치인’을 표방하는 정 예비후보와의 대결이 지역 유권자들에 어떤 형태로 표심을 자극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총 7명이 경선룰에 몸을 싣기 위해 각축을 벌였지만,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은 이들 두 후보에게 공천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은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면서도 나름의 경선 전략을 면밀히 세우며 공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유권자 접촉 등의 숨 가쁜 일정이 전개될 전망이다.

높은 인지도가 강점인 김 후보에게 청년 가점 10%를 안고 뛰는 정 후보의 도전 형국이다.

경선에 탈락한 일부 예비후보의 거취가 어떤 형태로 표출될 지에 대해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 아니면 당의 결정에 순응할지에 대한 숙고의 시간이 흐르면서 지역일부 유권자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보수 강세지역인 경북지역의 교두보 확보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약진과 정권심판을 위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한판 대결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장세호 전 칠곡군수와 미래통합당 경선 승자가 국회의원 1석을 둔 본선이 예고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의 경선 일정은 내주 초 경선 일자 논의에 이어 가급적 (다음 주 쯤)이른 시간에 경선에 돌입해 최종후보자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이번 경선은 100% 국민경선으로 치러지고, 3개 군 지역별·성별·연령별 등의 샘플을 토대로 안심번호 지급에 이은 100% 휴대전화 직접전화 면담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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