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2차례에 걸쳐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한 이후 해제 시점이 11일인 점을 고려하면 9일까지 진단검사를 모두 받아야 한다”며 “이미 9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전원 고발 조치할 것을 행정명령으로도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교회 신도 1만719명 중에 1차 명단을 확보한 8269명 중 검체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은 91명이다. 91명 중에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교인 23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하고, 나머지 68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독려할 예정이다. 2차, 3차에 걸쳐 명단을 확보한 교인 2450명 중 질병관리본부 시스템상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도 611명에 달했다. 다만, 대구시는 611명에 대해 분석작업을 거치면 이미 검사를 받은 교인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지역 내 첫 환자(31번)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검체 검사를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95% 정도 된다.
8일 오전 7시 기준 검사 결과가 통보된 신천지 교인 9229명 중에 40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43.8%로 나왔고, 7일 하루 진단검사 결과가 나온 852명 중 확진자는 142명으로 양성률이 16.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