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벚꽃개화 예상시기. 케이웨더 제공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5∼8일가량 빨리 꽃망울을 터뜨리겠다.

8일 민간 기상정보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남은 2월과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5∼8일 가량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북·대구에는 이르면 약 1달 뒤부터 벚꽃이 피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남부지역과 대구 3월 23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및 경북서부내륙·남부동해안 3월 27일을 비롯해 경북 중·북부지역은 3월 28일∼30일쯤 벚꽃을 볼 수 있겠다.

벚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경북·대구는 3월 30일부터 4월 7일 사이에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벚꽃 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2월 하순과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꽃샘추위가 나타나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으나, 대체로 평년보다 높아 개화 시기 또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3월에도 꽃샘추위 등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수 있지만 대체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개화가 이를 것으로 케이웨더는 전망했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비가 자주 내리고 있어 강수량은 개화 시기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변수는 기온인데, 예상과 달리 기온이 평년보다 10℃ 이상 급격히 상승할 경우 벚꽃 개화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벚꽃 개화는 3월 2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2일∼29일, 중부지방은 3월 28일∼4월 6일 사이에 되겠다.

벚꽃 절정 시기는 개화 후 1주일 뒤인 제주도 3월 27일, 남부지방 3월 29일∼4월 5일, 중부지방 4월 4일∼13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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