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휴원 중 긴급돌봄 근무…접촉 교사 47명·원생 16명 검사

포항시는 7일, 어린이집 휴원 중에 긴급돌봄 근무를 한 지역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후속 대응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포항시는 7일, 어린이집 휴원 중에 긴급돌봄 근무를 한 지역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후속 대응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포항시는 8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강재명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장과 포항시어린이집연합회의 손애화 회장, 김정희 국·공립분과장, 박주란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돌봄 보육교사를 비롯해 어린이집 전반에 대한 관리방안을 포함한 확산 차단 대책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회의에 앞서 “시민의 안전, 특히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꼭 지켜야 한다”면서 “마스크와 복지시설에 대한 점검을 보다 철저히 하는 동시에 책임감을 가지고 강력한 대처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우선 교사의 확진판정과 함께 해당 어린이집을 즉각 폐쇄하고 해당 교사와 접촉한 교사 47명과 돌본 어린이 원생 1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8일 밤이나 9일 아침에 나올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는 지역 내 405개소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모든 교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일 어린이집을 소독하며 곳곳에 손 세정제와 살균소독제를 비치해 두고 있는지 등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위생규칙을 지키고 있는지 세부사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긴급 보육수요 파악을 통해 긴급돌봄 외에는 대체양육이 불가능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최소 규모로 실시하기로 하고, 전 어린이집에 시설별·개인별 위생수칙 준수 등을 당부하는 서한문과 함께 직장별로도 가족돌봄휴가 사용협조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보육교사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긴급돌봄 수요에 따른 최소 인원만 등원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외부활동을 금지하고 재택근무 장소를 엄정 준수할 수 있도록 이동경로 확인과 긴급돌봄 투입교사들에 대한 발열과 기침여부 등 건강상황을 매일 체크하기로 하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는 물론 모든 시민이 대량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이상증세가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외출을 하고 출근을 계속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대한 허술한 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강하게 지적하고 “이런 사례들을 공유하여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는 한편 시의 조치에 철저하고 적극적으로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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