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술인증원, 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수행 예정

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연합
대구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

대구 국가 산업 단지 내에 있는 한국 물기술인증원(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설립 목적에 맞게 사업의 독자적 운영과 효과적 추진을 위한 물산업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현재 물기술인증원은 수도용 자재와 제품에 대한 위생안전기술인증(KC인증), 적합인증 등 5개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인·검증업무 일원화, 물 산업 표준화 전문기관 지정을 통한 인·검증 관련 연구개발 확대, 국내·외 표준개발 및 해외 인증기관과의 공동 인증제도 개발을 통한 국내 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에서 열린 ‘한국물기술인증원 개원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경북일보DB
물기술인증원은 지난해 6월 추경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물 산업클러스터에 설립돼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물 관련 기술인증기관이다.

그동안 현행 물산업진흥법에서는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로만 돼 있어 인증원의 설립 목적에 맞는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 법 개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정부 예산이 민간위탁지원금 형식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물기술인증원의 독자적인 운영과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인증원의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국가가 ‘출연하거나 보조할 수 있다’로 물 산업진흥법이 개정됨에 따라 앞으로는 물 기술인증원이 국가 지원을 통해 품질 높은 인·검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을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법 개정으로 인증원의 안정적인 운영재원 확보가 가능해져 국제수준의 인·검증 서비스 제공은 물론 물 산업 진흥과 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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