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대책회의…주민 궐기대회도 예고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성환의장, 홍성근 울릉애향회장, 이하 비대위)가 지난 8일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 대체선 ‘엘도라도호의 사업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성환의장·홍성근 울릉애향회장, 이하 비대위)가 지난 8일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 대체선 ‘엘도라도호의 사업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비대위의 긴급 대책회의는 이장협의회 및 23개 사회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 운항 중단에 따른 대체선의 사업계획의 철회와 함께 향후 실력행사 수위에 대해 논의했다.

비대위는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668t·정원 414명)의 운항은 이용자인 울릉주민의 편의를 크게 무시하는 처사로 대저해운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인가를 포항해양수산청이 불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비대위는 대저해운의 엘도라도호 사업계획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이장 협의회 및 23개 사회단체의 현수막을 먼저 게첩하고 오는 12일 오후 2시에 도동 소공원에서 엘도라도호 운항 반대 주민 궐기대회를 예정하고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달 26일 성명서에서 “썬플라워호(2394t·47노트·920명·1995년)의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668t·34노트·414명·1999년)가 투입될 경우 연간 160일 정도 결항이 예상되고 연중 다섯 달 동안 육지와 교통이 끊기게 된다”며 “이는 울릉주민 이동권 침해를 넘어 인권유린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인바 있다.
9일 오전 대저해운은 해수부, 해경 관계자 등이 탑승한 가운데 포항~울릉간 노선에 투입할 엘도라도호의 항로 시험 운항을 가졌다.
한편 9일 오전 대저해운은 해수부, 해경 관계자 등이 탑승한 가운데 포항~울릉간 노선에 투입할 엘도라도호의 항로 시험 운항을 가졌다.

대체선으로 투입 될 엘도라도호는 길이52m, 폭13m, 총톤수 668톤, 여객 414명을 태우고 최고속도 40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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