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가은초등학교(교장 권미숙)는 지난 3일부터 22일까지 3주 휴업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울림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본교와 분교 2~6학년 78명의 학생이 코로나 19로 인한 휴업 기간 중 불안한 심신의 안정과 가정 내에서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학교에서는 각 담임 선생님들이 각 학년별 교육과정에 맞는 시를 엄선하고, 일주일에 2편씩 SNS를 통해 안내함으로써 가족과 함께 낭송하도록 했다. 이렇게 낭송한 시를 매주 금요일 영상으로 만들어 담임 선생님 SNS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첫 주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생들이 집에서 마냥 놀지 않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게 됐기에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한 것. 학생들도 처음에는 시를 낭송하고 영상 제작하는 것을 어색해 했으나 유튜브와 같은 1인 방송에 익숙한 세대답게 이내 능숙한 솜씨로 참여하고 있다.

담임 선생님들께서는 SNS로 받은 영상을 통해 시 낭송에 대한 지도를 학생 및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학교에서는 각 학반별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에 대해 개학 후 격려를 해 줄 수 있는 우수 학생 포상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에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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