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마스크 제품 모습.
칠곡경찰서(서장 최호열)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틈을 타 불량마스크를 제조한 업체를 적발해 업체대표 A씨 등 3명을 붙잡아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조업체 대표 A씨와 현장책임자 B씨는 올해 2월 말경부터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는 비교적 양호한 폐보건용 마스크 안면부를 구입해 초음파 융착기(마스크 안면부와 끈을 접착하는 기계)를 이용·재가공하는 방법으로 불량마스크 2만5000개를 제조한 혐의다.

더구나 A씨는 의약외품 마스크를 제조하기 위해 식약처장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폐기처분해야 할 마스크 안면부를 A씨에게 공급한 C씨도 추가로 입건했다.

C씨는 폐기물업체로부터 폐마스크를 구입해 A씨에게 공급한 혐의다.

경찰은 불량마스크 2만5000개를 압수하고, 불량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됐는지 계속 조사 중이다

칠곡경찰서 관계자는 “마스크 매점매석 특별단속팀 운영 중, 불량마스크를 제조하는 업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신속하게 단속을 해 불량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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