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중단 지속…후원 적극 동참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8일 교구 및 타 교구 신자, 비신자 등 각계각층에서 교구로 보내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후원 성금 3억 원을 의료기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지난달 26일 대구 경북에 2억 원의 코로나19 피해 성금을 전달했다.

특히 미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는 신자들은 교구의 방침에 따라 각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후원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교구에서는 후원금에 대한 사용 방안을 논의한 결과 가장 시급한 곳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코로나 19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격려와 의료 장비 구입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동산병원과 교구 산하 의료기관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파티마병원에 각각 1억 원씩 총 3억 원을 전달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는 성금과는 별도로 교구 지원금 1억 원을 추가해 총 2억 원을

전달했다. 이밖에 성금과 물품들은 교구 사회복지회를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상황을 알아보고 방역 및 구호물품 지급 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한티 피정의 집’을 코로나19 경증환자의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구차원에서의 지속적인 노력과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