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해제 이후 집회나 모임에 참석해 다시 감염되는 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대구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어제(10일) 자가격리 해제가 방역 대책의 끝이 아닌 만큼 신천지 교인들 때문에 지역사회가 겪는 엄청난 고통을 생각하고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고, 행정명령으로 모든 집회와 모임을 일절 금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교회와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폐쇄 기간을 2주 더 연장했다”며 “자가격리 해제 이후 집회나 모임 금지 등을 준수하지 않아 방역대책에 심각한 방해가 될 경우 더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 10일 신천지 교인들 때문에 그동안 대구시민들이 받은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지금은 방역에 집중하면서 방역대책 방해행위에 대해 우선 형사고발 조치나 행정명령을 내리고 있다”며 “구상권 행사 등의 절차는 법에 따라 엄격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건 반드시 묻겠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