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의원 정책연구모임

권영진 대구시장이 자신의 심정과 각오를 담은 내용의 글을 올린 페이스북.
권영진 대구시장이 자신의 심정과 각오를 담은 내용의 글을 올린 페이스북.

대구지역 더불어민주당 광역ㆍ기초의원들의 정책연구모임인 ‘대구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는 11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와 권영진 시장은 신천지 교회 관련 의혹에 대해 명백하게 밝혀라”고 촉구했다.

파랑새는 신천지의 위장 청년 동아리인 청춘등대가 지방선거 때 권 시장 지지 선언을 했다는 보도, 신천지 위장봉사단체로 보이는 한국나눔플러스(대표 최사랑)와 권 시장의 지속적 접촉 의혹이 제기된 보도, 신천지 교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마음아파트의 집단 감염이 보도되기 전까지 대구시가 숨겨온 사실, 신천지 대구교회 위장봉사단으로 알려진 (사)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이 6년간 대구 생명사랑 환경축제를 주관했다는 보도 등을 근거로 대구시와 신천지 교회와의 유착을 넘어 권 시장이 직접 신천지 교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랑새는 “신천지 교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으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권 시장은 신천지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의 방역 방해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발생 초기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선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는 배경이 있지 않느냐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르다면 권 시장은 의혹 제기에 대해 성실히 답변해야 할 것”이라며 “대구시는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사실을 규명하고, 대구시의원들의 자료요구도 회피하지 말고 성실히 제출해 진실규명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도 “SNS를 통해 시민에게 희망이 아닌 경솔한 모습으로 허탈감만 안겨주는 권 시장의 모습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일부 확진판정을 받은 공무원들 일탈과 한마음 아파트 코호트 격리 뒤늦은 보고 등 대구 방역의 허점이 드러난 사안이 한 둘 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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