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4세 최고령 환자가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경북일보DB
경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4세 최고령 환자가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00세 이상의 초고령 확진자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11일 포항의료원에 따르면 경산 서린요양원에서 생활하던 A(104) 할머니는 지난 10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할머니는 지난 2012년 입소해 7년 8개월여 동안 이 요양원에서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 할머니는 옆자리에서 함께 생활하던 한 환자가 발열 증상을 보여 함께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10일 오후 3시께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원 관계자는 “A 할머니는 현재 발열 등 큰 증상이 없어 대체로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나이가 많은 만큼 생활치료시설보다는 의료진이 더 신경 쓸 수 있는 의료원에 남아 치료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산 서린요양원에서는 지난달 27일 요양보호사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통째로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었다.

해당 요양원은 지난달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입소자와 종사자 125명을 전원 검사한 결과 13명이 양성, 112명(3명은 타 병원 이송)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차 검사 당시 음성판정을 받았던 109명에 대해 9∼10일 이틀간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A 할머니 등 8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확진자들은 현재 포항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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