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원 들여 자동차 부품·식품·전자 등 회사 405곳 자금 보조
중앙부처에 신용등급 조정 및 대출한도 10→20% 상향 조정 건의

경북도청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지원에 경북도가 두 팔을 걷고 나섰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405개사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확진자 증가에 따른 피해를 입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업종별로 자동차 부품 141건, 식품 42건, 전자 40, 기계30건, 호텔업 11건 등이다.

사례별로 중국 공장의 시설중단으로 인해 공급망에 비상이 걸린 기업 및 부품 , 원재료 수입·수출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 173건, 조업축소 및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한 생산라인 감축 80건, 박람회·축제 등 예약취소에 따른 관광업계 등 피해 17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방역 및 자가격리자 속출로 인한 조업 일시중단 40건 등이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6건, 중견기업 24건, 중소기업 375건으로 기업 규모와는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1200억원 , 소상공인육성자금이차보전 500억원을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

또 피해기업의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긴급히 정부추경에 긴급경영안정자금 1700억원, 소상공인지원 2250억원을 경북배정액으로 증액 요구했다.

경북도는 업체별 한도 및 등급제한으로 인해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이 금융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니 신용등급 조정 및 대출한도를 10∼20% 상향 조정할 것을 산자부와 함께 금융위 등 관련 중앙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또 코로나 종식을 대비해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기업R&D, 벤처기업육성 활성화 사업, 피해기업 판로개척, 바이러스 안심사업 등을 이번 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건강인 보건이 최우선이지만 경제의 건강도 함께 챙겨야 한다”며 “지역의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종식까지 버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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