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대구 동구갑 경선현장

류성걸 예비후보(미래통합당, 대구 동구갑)
류성걸 예비후보(미래통합당, 대구 동구갑)

류성걸 예비후보는 지난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한 차례 금배지를 달았던 정치인이다. 20대 총선에서 공천탈락 후 무소속으로 정종섭(대구 동구갑) 의원과 대결을 펼쳤으나 한 차례 고배를 마셨고, 국정농단 사태 이후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과 함께하며 바른미래당까지 당적을 옮겼다. 2018년 말 바미당을 탈당한 그는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 입당을 신청하고, 당시 치러진 공개오디션에 참가해 동구갑 조직위원장 자격까지 손에 쥐었으나 시당의 불허로 한동안 입당이 보류됐다. 보수통합의 기치를 내건 통합당이 결성되고 동구갑 경선 후보가 되기까지 정치 행보에 우여곡절을 겪은 셈이다.

류 예비후보는 최근 과거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확보한 지지층을 중심으로 선거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8일 동구갑 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이 경선 상대인 이진숙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에 맞서 역대 구의원들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기도 했다. 과거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기획예산처부터 기획재정부 제2차관까지 역임한 경험을 살려 공약을 발표 중이다.

류 예비후보는 동구 경제발전을 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앞서 공군 K2 군공항 이전 터에 대구의 미래를 상징할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융복합산업과 명품신도시 건설 추진하고,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구도심 재개발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통시장 현대화와 명품화를 추진하고 가족중심 테마파크가 공존하는 금호강 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구상과, 동대구역 KTX 선로 복개구간 확장으로 대규모 하늘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 추진, 동구 지역 개발에 따른 물동량 수요에 부합하도록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인프라 확대·구축도 그가 내세운 공약이다.

류 예비후보는 "대학교에서 배우고 가르친 경제·재정이론부터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익힌 실무지식을 바탕으로 동구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며 "동구는 사람과 돈이 모이고 생동감과 역동감이 넘치는 혁신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필
△1957년 경북 안동 출생 △대구초·경구중·경북고 졸업 △경북대 경제학과 졸업 △시라큐스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제2차관 △제19대 국회의원(동갑·무소속)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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