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교내시설 머물러

김천대학교 전경. 김천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주간 교내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했던 김천대학교 중국인 유학생들이 지난 10일 모두 격리 해제됐다.

김천대는 3일∼25일까지 입국해 교내시설에서 지낸 유학생 54명(입국 후 귀국 8명 포함)에 대해 격리조치를 해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천대 중국인 유학생 규모는 경북도내 4년제 대학 중 다섯 번째로 많은 179명이다.

이중 47명은 방학 기간 중국에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 계속 머물렀으며 46명이 입국했다.

또한 58명은 졸업 또는 휴학예정으로 입국하지 않았으며 28명은 국내체류 및 입국했다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

김천대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들은 격리 생활을 하는 동안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소양초(대학원과정) 중국인 유학생 대표는 “외부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답답하고 힘들었다”며 “코로나 19가 봄이 오는 것과 같이 어서 종식되었으면 한다”고 퇴소 소감을 밝혔다.

김천시는 중국 유학생 관리에 필요한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 등을 지원했다.

또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학과 공조시스템을 유지하고 격리 해제된 유학생들에게도 지속적인 감염병 예방 교육과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김천대학교는 대학 내 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감염병총괄관리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인 유학생 격리시설이 외부와 차단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한 감염 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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