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공식 페이지 등 네티즌 응원 댓글 릴레이 눈길
중국 현지서 구호성금 이어져

지난해 청소년 문화교류행사 차 대구에 왔던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대원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한·중 양국이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손수 그린 그림과 편지를 보내왔다. 대구시
대만·중국·태국 등 세계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전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에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구호성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구방문 외국인 관광객 최대 국가인 대만에서는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공식 페이스북(free@korea韓國自由行)의 ‘힘내라 대구! 대구를 응원해주세요’게시물에 수많은 대만 네티즌들이 응원댓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들이 응원 댓글 400여 개에 직접 대구를 다녀온 사진을 함께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만 네티즌들은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다시 대구를 방문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대구를 여행했던 추억을 되새겼다.

또 대구관광 일본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daegutour.jp)에도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네티즌 후미카 에하라씨는 응원 댓글에서 “대구에서 찜갈비를 먹고, 동성로에서 쇼핑을 했던 것이 너무나 즐거웠다”며, “상황이 회복되는 대로 꼭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대원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한·중 양국이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손수 그린 그림과 편지를 보내왔다.

태국 현지 최대 방한상품 취급 여행사 Journey Land와 티웨이 항공 현지 공식 대리점도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자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구를 응원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하며 응원의 물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성금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성화성 그룹 강걸(江杰)회장은 10일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싸우고 있는 대구시와 방역과 진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의료분야 종사자들을 위해 위로 서신과 함께 구호성금 3만 달러(한화 36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또 대구 출신으로 유명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홍본영 상하이 뇌음매체유한공사 대표는 중국 상하이에서 기반을 잡고 대구의 뮤지컬을 널리 알리고 뮤지컬 배우를 양성하는 사업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뮤지컬 도시 대구의 응원과 뒷받침 덕분이었다며, 1000만 원의 구호성금을 6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2일 상하이와 화동지역에 있는 대구경북기업인협의회(회장 장진태)는 가장 먼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구·경북 구호 성금 모금활동을 전개해 대구시와 경북도에 각각 3만 위엔(한화 5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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