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비 신청 등 지역사회 봉사단체 이웃사랑 실천

화재로 전소된 오태동 성모씨(65)주택을 국제로타리3630지구 장미로타리클럽(회장 김정애) 회원들의 도움으로 도배·장판시공을 하고 있다.

주택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지역의 다양한 봉사단체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설날을 앞두고 오태동 성 모씨(65)집이 갑작스러운 화재로 주택은 물론 가재도구까지 전소됐다.

이웃의 불행한 소식을 접한 임오동 주민센터는 구미시 복지정책과에 긴급생계비를 신청하고 대한적십자사 경북지구는 구호물품과 지역의 한길사랑봉사센터(센터장 배미자)에서 밑반찬을 전달하는 등 우선 조치를 했다.

상림119안전센터(센터장 이영혁)는 화재가구를 방문해 성금 및 성품을 마련해 전달하고, 지역 ㈜토종환경(대표 손재무) 직원들이 화재 잔존물 수거에 힘을 보태 3t 가량의 쓰레기를 무료수거해 처리했다.

창고로 쓰던 아래채를 주거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구미시지부(회장 김중천)와 국제로타리3630지구 장미로타리클럽(회장 김정애) 회원들이 내부 미장작업과 전기공사, 도배·장판시공을 후원했다.

임오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기범)는 싱크대 설치와 창호교체공사 및 생필품을 지원하고, 한솔로타리클럽(회장 임성호)은 보일러 설치를 위해 성금을 전달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원에 나섰다.

급작스레 화재로 불행을 당한 이웃에게 지역의 기관·봉사단체들의 십시일반 힘을 모아 새로운 삶 터를 마련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웃사랑’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이민수 임오동장은 “앞으로도 긴급한 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지역 사회 복지 단체들과 연계시켜 실의에 빠지는 이웃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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