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지원청 서정원 교육장(가운데)과 교사들이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손소독제를 직접 만들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 제공
경주교육지원청 소속 교사들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를 직접 만들어 보급했다.

15일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예방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경주지역 교원단체 회원 10여 명이 지난 12일, 13일 이틀간에 걸쳐 경주과학발명교육센터에서 손소독제 1500여 개를 제작했다.

이번 손소독제 제작에 참여한 교원단체는 경북초등과학교과교육연구회, 과학탐구능력개발교과교육연구회, 경주초등과학교과교육연구회 등이다.

이날 서정원 교육장이 직접 참여해 만든 손소독제는 경주지역 교육기관으로 보내져, 학생과 교직원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손소독제 제작 보급 봉사활동은 지역 학교에서 손소독제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서정원 교육장이 초등과학연구회에 방안 탐색을 의뢰하면서 진행됐다.

더욱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손소독제를 적은 비용으로 제작해 무료로 보급함에 따라 예산 절감 및 각 교육기관에서 일일이 구입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이번 손소독제 제작 봉사활동이 지역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손소독제를 만들어서 보급함으로써 학생과 교직원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퇴치하는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현장에서 직접 손소독제 제작 봉사활동을 지원한 과학탐구능력개발교과교육연구회 김진화 회장(내남초등학교 교장)은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돼 많은 걱정이 있었는데,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서정원 교육장은 “어려운 시기에 내일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보태주신 초등과학연구회연합 소속 교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가 퇴치될 때까지 경주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