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비후보 "문자는 허위"·권 예비후보 "연고 대한 의미 제대로 모르는 주장"

왼쪽부터 이달희 예비후보, 권오성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4·15 총선 경선을 하루 앞둔 16일 대구 북구을 선거구에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희 예비후보는 이날 “권오성 예비후보는 통합당 국민경선을 이틀 앞둔 지난 15일 지역 유권자에게 대량으로 보낸 문자에서 ‘유일하게 지역 연고가 있다’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이 현재 북구을 지역인 사수동에 있는 삼영초등학교를 졸업했고 20여 년 동안 북을에서 거주하는 등 지역연고가 가장 오래된 후보라며 권 후보의 문자내용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학도이자 검사 출신인 권 후보는 누구보다 법을 잘 알고 있고, 선거법에 입각한 공정한 선거운동을 해야 할 도의적 책임이 있음에도 경선 승리만을 위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면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타지에서 검사, 변호사로 활동했고 북을 지역 전입신고서의 잉크도 마르지 않은 권 후보가 유일한 지역 연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권오성 후보 측은 연고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한 주장이라며 맞대응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권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학연과 지연을 뜻하는 연고에 맞춰보면 북을에서 태어났고, 지역 중학교를 졸업한 권 후보가 유일한 것이 맞다”며 “이 후보가 연고가 있다고 주장하는 삼영초는 옛날 3공단에 있던 학교로 정확히 따지면 북을 지역이 아니고, 사는 곳 또한 연고가 되면 여기저기 이사하고 살았던 모든 지역이 연고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경선이 끝나면 하나로 뭉쳐야 할 후보끼리 논쟁할 이유가 없다고 의사를 밝혔다”며 “이 후보 주장에 공식적인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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