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을

이상식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대구 수성구을)
이상식 국회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대구 수성구을)는 17일 오후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4·15 총선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관련한 논평을 통해 “수성구는 철새 도래지가 아니다. 홍준표의 고장 난 모래시계는 수성을에서 멈추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홍 전 대표의 수성을 출마를 개인적으로 환영하고, 대선 후보였던 그와 일전을 겨룬다는 것은 가슴 뛰는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도 “홍 전 대표의 수성을 출마는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고 대구 정세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거창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궁지에 몰린 끝에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데가 수성을이라고 생각한 것”이라며 “그가 수성을에 어떤 연고가 있는지, 고교를 나온 것 말고 대구에 무슨 인연이 있는가. 번지수를 잘못 골랐다. 수성구가 그렇게 만만한 곳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또 “수성을 출마의 변으로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을 운운하는 것도 거북하기 이를 데 없다”며 “친일청산법과 친일파 재산환수법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자신의 친일 옹호 행적에 대한 아무런 반성이나 성찰 없이 민족저항시인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을 기회주의적 정치행태에 이용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홍 전 대표는 겉으로는 거창한 명분과 허장성세를 부리면서 역사와 시대의 요청에는 눈을 감고 기득권에 안주해왔지만, 이제는 막을 내릴 시간이 다가왔다”며 “수성 들판은 철새 도래지가 아니다.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닌 사람이 대선선전용 일회성 소모품으로 사용하기에는 대구와 수성구민의 수준이 너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고장 난 모래시계는 수성 들판에서 멈추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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