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자에 수제 천연염색 면 마스크·천연비누 지급

착한 마스크 나눔 플랫폼 운영.포항시자원봉사센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공적 마스크 공급 부족 현상이 숙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나눔을 이어 주는 플랫폼 역할을 추진하는 곳이 있다.

(사)포항시자원봉사센터(이하 봉사센터)는 마스크가 더 필요한 의료진과 취약계층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의미의 ‘착한 마스크 나눔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봉사센터 측은 코로나19로 시민 주도형 양보와 나눔의 성숙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투명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나눔 플랫폼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포항시자원봉사센터 내의 마스크 나눔 접수처.
기증자가 포장된 KF80·94 등 일회용 방역 마스크나 의료용 보건 마스크를 1개 이상 방문 또는 우편으로 봉사센터에 기증하면 마스크를 구매하기 힘든 취약계층이나 꼭 필요로 하는 의료진 등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마스크 기증자에게는 문자를 통해 어느 봉사처에 전달했는지 알려 투명성도 확보한다.

기증자에게는 포항시자원봉사동아리연연합회(회장 박두웅)에서 제작한 수제 천연염색 면 마스크 1매와 ‘오!친구 가족봉사단(회장 김명환)’에서 만든 천연비누 1개를 나눔에 대한 감사 및 면 마스크 사용 권장을 위해 지급하는 형식이다.

봉사센터는 향후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봄을 맞아 봄 씨앗을 화분에 심는 봉사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권오성 센터장은 “사회적 신뢰와 연대감을 형성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기증자와 이웃을 잇는 의미 있는 활동인 ‘착한 마스크 나눔 플랫폼’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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