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회 컴퓨터 160대 포렌식…미입교 유년부 140명 확인

대구시와 경찰이 지난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재개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시가 행정조사를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모습과 내부 행사를 촬영한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확보해 최초 감염 경로 확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난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재개해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2월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의 출입구와 엘리베이터를 촬영한 폐쇄회로(CC)TV 동영상은 각각 오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3시간씩 분량을 확보해 경찰과 분석 중이며, 예배 모습과 내부 행사가 찍힌 동영상 38건을 확보해 질병관리본부, 경찰과 공유하면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12일 영치한 데스크톱 컴퓨터 48대를 포함해 교회 내부에 있던 컴퓨터 160대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벌였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이 그동안 3~4차례 명단을 제출하면서 교인 명단을 누락하지 않았는지를 집중해서 살폈는데, 컴퓨터 상의 교인 명단과 대구시가 확보한 명단이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대구시가 장부로 파악한 292명의 유년부 명단 외에 정식 입교하지 않은 미입교 명단 140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행정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한 1개의 복음방과 4개의 동아리 연습실 가운데 교회가 아닌 교인이 운영해온 복음방은 폐쇄 조치했고, 나머지 시설은 운동장만 빌려 쓴 경우 등에 해당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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