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탄생과 박 대통령 탄핵의 공동 주범 동시 심판"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인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18일 수성구 범어도서관 앞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이진훈 국회의원 예비후보(미래통합당·대구 수성구갑)가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선다.

이 후보는 1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를 망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공동 주범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수성갑) 의원과 주호영(수성을) 의원을 심판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막장’ 공천으로 수성을에서 컷오프 위기에 몰란 후보가 수성갑에 낙하산을 타고 왔다”며 “수성구청장을 역임한 이후 주민의 여망에 따라 대구와 수성구 경제를 살리고, 무능하고 오만한 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준비했는데, 공천을 도둑맞은 심정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 후보는 특히 주호영 의원을 향해 “탈당해 바른정당을 만들고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분열의 정치를 먼저 시작했으나 성공하지 못해 다시 당으로 돌아와 안방을 차지하고 이제는 옆집까지 차지하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부겸, 주호영 후보는 정당은 달랐으나 국회에서 한배를 타고 우리 손으로 만든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에 앞장선, 문재인 정권 탄생의 혁혁한 공로자들이다”며 “저는 탄핵의 공동 주범을 이곳 수성갑에서 한꺼번에 청산해버릴 기회를 얻은 셈이다”고 강조했다.

이진훈 후보는 무소속 연대가 아니더라도 통합당 막장 공천과 민주당 심판에 대한 자연스러운 바람이 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무소속 후보들은 통합당으로 다시 돌아갈 후보들이기 때문에 세력화는 필요 없다고 본다”며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을 심판하자는 분위기가 정착됐고, 실패한 공천을 한 당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4월부터 자연스러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분열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민주당 후보는 이미 심판을 받아서 당선권에서 멀어졌다고 본다”며 “또 수성갑 주민들은 보수 정치를 망친 주 후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일타쌍피’ 선봉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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