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포항시 청림동 농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농산물 소비촉진행사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을 돕기 위해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섰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6일부터 포항시 청림동 농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농산물 소비촉진행사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소비촉진행사는 본사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까지 힘을 보태 이 지역 대표작물인 시금치(포항초)와 부추를 구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측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 장터를 열고 홍보해 구매를 촉진하는 한편 회사는 임직원이 구매한 수량만큼 매칭 구매하기로 했다.

청림 지역의 특산물인 포항초는 포항지역에서 재배되는 재래종 시금치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식감이 뛰어나며, 비타민·철분·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식재료이며, 부추 역시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대표 작물 중 하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최대 소비처 중 하나인 각급 학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청림동 포항초 재배농민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포스코케미칼 임직원들에게 판매하고 포항 특산물을 홍보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포스코케미칼의 진정성 있는 기업시민 활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현식 포스코케미칼 기업시민사무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산물 소비가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