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 직원 4명 확진…19번 확진자와 접촉 확인

주낙영 경주시장이 18일 코로나19 확진자 추가발생과 관련해 영상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한동안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하루에 7명이나 추가로 발생해 총 26명으로 늘어나는 등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 가운데 4명은 경주세무서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밝혀져, 세무서가 19일 오전까지 폐쇄되면서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세무서 직원 4명은 지난 10일 오후 9시께 앞서 15일 확진자로 진단받은 19번 확진자(59·여)가 운영하는 투다리 성동점에 함께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양성판정을 받은 지역 20번 확진자(51·남)는 지난달 27일 양성판정을 받은 11번 확진자(47·여)의 접촉자로, 지난달 28일부터 10일까지 자가격리를 시행한 후 지난 16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이어 16일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호흡곤란 증상을 느껴 17일 동국대 경주병원 응급실 격리병실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8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21번 확진자(29·남)는 증상이 발생하기 전날인 지난 13일 경주세무서에 출근해 근무를 한 후 오후 6시에 퇴근해 수제버그집에 들렀다가 귀가했다.

이어 주말과 휴일 근무에 이어 16일 사무실로 출근했으나, 지난 15일 확진판정을 받은 19번 확진자(59·여)와 동선이 일치한 것을 확인 후 사무실에서 능동자가격리를 하다 퇴근했다.

그 후 17일 경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18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22번 확진자(32·남)도 21번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지난 13일 경주세무서에 출근해 근무를 한 후 오후 4시께 자신의 승용차로 대구 부모님 댁을 방문해 15일까지 머물렀다.

이어 16일 오후 경주로 돌아온 후 홈플러스 경주점을 거쳐 숙소로 갔으며, 17일 경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전을 받았다.

23번 확진자(68·남)는 1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1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했으나, 13일 묵고가자 막걸리, 투다리 성동점 등을 방문한 데 이어 14일에도 오리먹는날, 아리가또라이브 등을 찾았다.

그는 16일 19번 확진자와의 접촉자 통지를 받은 후 자가격리를 시작하다 17일 경주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났다.

23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배우자와 지인 11명, 택시기사 2명 등 총 14명으로 확인됐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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