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나흘째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완치자 수도 꾸준히 들어 확진자 10명 중 약 2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18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93명 늘어난 8413명”라며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확진 환자는 17일 하루 139명 증가하면서 1401명에서 154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3명 추가된 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확진 환자 대비 완치자 비율은 18.3%다.

추가 확진자 93명 중 55명은 경북·대구에서 나왔다. 대구 46명, 경북 9명이다.

그 외 지역은 경기에서 15명, 서울 5명, 충남 3명, 울산·전북 각 2명, 인천·광주·세종·강원·충북·전남 각 1명씩 늘었다.

이날 현재 전국 지역별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 6144명, 경북 1178명, 경기 277명, 서울 270명, 충남 118명, 부산 107명, 경남 86명, 세종 41명, 인천·충북 각 32명, 울산·강원 각 30명, 대전 22명, 광주 17명, 전북 9명, 전남 5명, 제주 4명, 현재 검역 중인 11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약 80.2%는 집단발생과의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19.8%다.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확진자 증가세는 안정화되고 있으나, 최근 대구 내 요양병원 집단감염을 비롯해 경기지역의 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증가 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인 대구에서는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현재까지 74명(종사자 17명·환자 5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 전체 종사자와 입원환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시행했으며,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 관련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55명(경기 50명·서울 4명·충남 1명)의 확진자가,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관련해서는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3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역학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29만5647명이며 이 가운데 27만0888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만634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기관·교회를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예방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서 철저히 실천하고, 개인위생 수칙도 잘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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