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해 '효 콘서트' 18일 포항문예회관

가수 남일해

'빨간 구두 아가씨', '찾아온 산장'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은 저음의 가수 남일해씨가 포항에서 두번째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18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은 '효 콘서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노년들에게 애절한 가요로 향수를 되살리고자 기획됐다.

대구출신인 남씨는 학창 시절 대도극장에서 열린 전국 콩쿠르 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받은 이후 1959년 '비내리는 부두'로 데뷔, 매혹의 저음으로 가요계의 새바람을 일으켰다. 그 후 '찾아온 산장', '낙엽의 탱고', '심야의 종소리', '첫사랑 마도로스', '이정표', '빨간 구두 아가씨', '축배의 노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시켰다.

그는 박재란, 이미자, 최희준, 현미 등과 함께 1960년대 최고의 인기 가수로 활약했다.

남씨는 지난달 19일 고향인 대구에서 가요계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그는 어린시절 큰형을 만나기 위해 자주 찾았던 포항과의 인연을 생각하며 두번째 콘서트 장소를 포항으로 정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장년층의 향수를 달래줄 20여곡의 대표 히트곡을 들려준다. 이상벽씨가 사회를 맡고 배우 윤양하, 가수 김상배, 나경희, 소프라노 김자은씨 등이 찬조출연한다.

입장료는 2만원~4만원이며, 효 콘서트의 취지에 따라 70세 이상에 한해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예매 및 문의: 054)252-5554,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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