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찰이 지난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재개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측이 그동안 제출한 명단을 속였다고 볼 수 없다”며 “질병관리본부도, 경찰도, 대구시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총회 차원에서 전산에 있는 교인 명단을 제공 받은 것과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컴퓨터 포렌식을 통해 확인한 명단과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인에 대한 해석의 차이는 있었다. 신천지 교적에 올리는 입교자 외에 미입교자 명단이 유년부와 학생부에서 새롭게 발견됐다. 유년부의 경우 대구시가 가진 명단에는 140명이 포함돼 있지만,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53권의 교인 명부와 각종 자료로 확인한 결과 292명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중고생으로 이뤄진 학생부의 경우 59명의 명단은 이름만 적혀있었다.

권 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 측에 정확한 인적사항을 파악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 모습과 내부 행사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동영상 38개를 질본, 경찰과 공조해 분석한 결과가 나오면 31번 확진자의 동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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