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천지 교인 확진자 중 학생 명단을 달라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요구를 다시 한 번 거절했다.

권 시장은 19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피링에서 “확진자 동선파악을 통한 이동 경로 추적이 오랫동안 무력화된 대구는 누구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지금 상황에서 교육청에 학생 확진자 명단을 준들 역학적으로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칫 법 위반이기도 하고, 명단을 제공했을 때에는 아이들에게 낙인효과 등 엄청난 피해를 준다”며 “교육청의 걱정은 알지만 명단을 주는 것은 안된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4월 6일까지 개학 연기를 통해 학생들 간 접촉을 억제하고, 해당 학생이 부모와 조부모 등에 확산시키는 것을 막는 게 지금의 방역대책”이라면서 “328 대구운동을 통해 동선과 이동 경로 파악이 가능하고 확진자와 격리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관리상황에 가서 그때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 교육청과 공조해서 역학조사를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정보가 공유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확진자 발생 수가 적은 부산시가 그렇게 하고 있지만, 경기도나 경북도 등 다른 지자체 어느 곳도 학생 명단을 제공하는 곳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