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파출소에 한 초등학생이 코로나 사태로 고생하는 경찰에게 마스크와 초코바를 전달하고 있다.(영천경찰서 제공)
동부파출소에 한 초등학생이 코로나 사태로 고생하는 경찰에게 마스크와 초코바를 전달하고 있다.(영천경찰서 제공)

영천경찰서 내 파출소에 고령의 노인과 초등학생이 코로나19로 비상근무에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는 마스크와 성금이 전달돼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께 한 초등학생이 동부지구대를 방문, 지퍼백 겉면에 ‘코로나19 잘 극복하시라는 바램을 담아 나눔합니다’라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마스크 15매와 초코바 20개를 넣어 전달했다는 것.

이에 동부지구대는 어린 학생의 고마운 마음에 감사를 전하고 인근 서민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스크와 초코바를 전달해 불우노인들에게 나눠주도록 했다.

앞서 17일 오후에는 역전파출소에 고령의 할아버지가 방문, 신분을 밝히지 않고 코로나 사태로 필요한 곳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5매, 현금 100만 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역전파출소는 익명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성금과 마스크를 영천시에 전달하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따뜻한 기부 행렬이 이어져 지역 사회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우리 경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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