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새송이버섯 특판 행사
안동시, 농산물 구매 성금 전달
청도군, 미나리 판매 홍보 진행

김봉식 경산경찰서장을 비롯, 경찰서 직원들이 미나리 재배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경찰서 마당에서 운영 중인 직거래장터에서 미나리를 구입하고 있다.경산경찰서.
잘 키운 농산특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와 더불어 농산물 소비위축과 가격하락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한 조치다.

경주시는 새송이버섯 재배농가를 위해 시중가의 절반에 판매하는 특판행사를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새송이버섯 팔아주기 운동’은 버섯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경북도청, 도내 23개 시군, 지역농협, 한수원을 대상으로 판매에 앞장서기로 했다.

행사에 판매되는 새송이 버섯은 시중 구입가격의 절반가격으로 4㎏ 1박스에 8000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소비가 부진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이번 특판 행사에 참여해준 기관에 감사를 드리며, 온라인 판매 등 농산물 유통시장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청도군에서는 ‘청도미나리 팔아주기 운동’이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농협조합장 출신인 이승율 청도군수는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해 향우회·새마을단체·농협·관공서·자매결연 도시에 팔아주기 행사를 홍보했다. 개인 주문자에게는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 청도 미나리 소비 촉진에 나섰다.

그 결과 총 28t (택배물량 약 14t, 판촉행사 14t), 2억 6000만원을 판매했다.

품질이 보증된 친환경 인증 미나리를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재구매율을 보였다.

특판행사에 주민은 물론, 출향인들의 참여가 많았다.
경상북도가 주관하고 도내 공공기관이 동참하는 ‘농특산물 팔아주기 품앗이 완판운동’에도 청도한재미나리와 운문표고버섯이 참여하며, 매주 수요일 12까지 군청 농정과 유통담당(054-370-6271, 6542)로 신청하면 된다.

경산경찰서도 지난 18일 경찰서 주차장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미나리 팔아주기 직거래장터를 운영했다.

경산지역 미나리는 향긋한 맛과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해 피를 맑게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직거래 장터에서는 김봉식 서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미나리를 직접 구매하며 농가를 응원했다.

김봉식 경산경찰서장은 “봄철 미나리의 수확시기와 코로나 19 확산이 겹쳐 생산농민들이 판로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산경찰 전 직원이 참여하는 ‘미나리 팔아주기 직거래 장터’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안동시청 직원 코로나 성금 전달
코로나19 여파로 3월 첫째 주 카드 매출액이 40%나 감소한 안동시 역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안동시와 안동시 공무원노동조합은 16일부터 이틀간 공동으로 모금한 성금 3590만 원을 지난 18일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안동시지부에 전달했다.

외식업 안동시지부는 3500만 원을 더 보태 총 7000여만 원으로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20t을 구매해 각 업소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매하게 되는 친환경 농산물은 당초 3월 중 학교 급식에 납품할 예정이던 지역 96농가에서 생산한 쌀, 양파, 애호박, 콩나물 등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8일 관계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갖고, 친환경 농산물 공급자와 수요자 대표가 협약을 체결했다.

황기환·장재기·김윤섭·오종명 기자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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