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직원 등 89명 검사

주낙영 경주시장 브리핑
경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발생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하루 동안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9일에도 2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28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19일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시 27번 확진자(60·여)가 지역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로 밝혀져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성건동에 주소를 둔 27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오후 8시부터 40분 동안 19번 확진자의 근무처인 투다리 성동점을 방문한 후 14일, 15일 이틀 간 파티마요양병원 노동지점에서 정상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티마요양병원 노동지점에는 현재 환자 49명, 간병인 8명, 의료인 및 종사자 32명 등 89명이 생활하고 있어, 27번 확진자와의 직간접 접촉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27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부터 검체를 의뢰한 뒤 나머지 종사자 및 환자 전원에 대해 검체를 채취할 방침이다.

또한 파티마요양병원 노동지점은 19일부터 29일까지 ‘코호트 격리’에 준해 외부와 접촉을 전면 차단했다.

이날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28번 확진자(67·여)는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23번 확진자(68·남)의 배우자로, 현재 무증상 상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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