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을, 이상식·이인선·홍준표…수성갑, 김부겸·주호영·이진훈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구지역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대진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미래통합당 경북·대구지역 후보가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에 앞서 일찌감치 경북·대구 지역 25개 선거구 중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를 제외한 24개 선거구 후보를 확정하고, 결전태세를 갖췄다.

이에 맞설 미래통합당은 19일 대구 4개 선거구와 경북지역 6개 선거구에서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선이 진행 중인 대구 달서구갑, 영주·영양·봉화·울진,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를 제외한 22개 선거구 후보를 확정 지었다.

대구 정치1번지로 불리는 수성구갑의 경우 현역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수성을에서 옮겨온 통합당 주호영 의원, 무소속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맞붙게 됐다.

주호영 의원이 떠난 수성을에는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통합당 공천을 받으면서 민주당 이상식 전 대구지방경찰청장,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북구을에는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통합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되면서 실지회복을 노리게 돼 볼만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동구갑은 류성걸 전 의원이 통합당 공천권을 따내면서 서재헌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한판 본선 승부를 벌인다.

유승민 의원이 빠진 동구을에는 강대식 전 동구청장이 통합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민주당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과 맞붙게 됐다.

이들 외 중·남구에서는 이재용(민주당)·곽상도(통합당), 북구갑은 이헌태(민주당)·양금희(통합당), 달서구을은 허소(민주당)·윤재옥(통합당), 달서구병은 김대진(민주당)·김용판(통합당), 달성군은 박형룡(민주당)·추경호(통합당) 예비후보가 거대 양당의 명운을 걸고 진검승부에 나선다.

특히 오는 22일과 23일 이두아·홍석준 예비후보 간 통합당 경선이 치러지는 달서구갑에는 공천 배제된 곽대훈 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키로 해 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북지역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대진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북지역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대진표.

경북지역도 이날 6개 선거구 경선 결과가 나오면서 11개 선거구에서 대진표가 확정됐다.

포항남·울릉선거구는 허대만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일찌감치 표밭 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김병욱 전 이학재 국회의원 보좌관이 통합당 후보로 확정됐다. 포항남·울릉은 전통적인 보수여당 지역이지만 공천에서 배제된 박승호 전 포항시장 등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경북 교두보 확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선거구에는 박승억 민중당 예비후보도 도전한다.

포항북선거구는 민주당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김정재 국회의원(통합당)간 리턴매치를 갖는다.

20대 총선 당시 김정재 의원이 5만652표를 얻었던 반면 오중기 예비후보는 1만6559표에 그쳤으나 제7회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인지도와 지지율을 높였던 만큼 김 의원에게 압박을 가할 전망이다. 이 선거구에는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도 출전한다.

경주시선거구에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통합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정다은 참교육학부모회경북지부 정책상담실장과 맞붙는다. 그러나 경주시 선거구는 정종복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현역인 김석기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실화될 경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구미시갑에는 구자근 전 경북도의원이 통합당 후보로 확정돼 민주당 김철호 전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과 맞붙는 가운데 현역인 백승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미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민주당 시장이 탄생할 만큼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이어서 보수 후보 간 경쟁이 심화될 경우 민주당 교두보를 확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기에 민주당은 구미시을에 김현권 의원(비례)을 전진배치시켜 통합당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과 맞불을 붙이는 등 이번 21대 총선에서 가장 큰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최경환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산시는 민주당 전상헌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과 통합당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맞붙게 됐다.

이완영 전 의원의 지역구인 고령·성주·칠곡은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이 통합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일찌감치 전투태세를 갖춘 민주당 장세호 전 칠곡군수와 본선 전쟁을 치른다.

특히 전체 유권자의 60%를 차지하는 칠곡군이 농촌지역이면서 진보성향이 강한 데다 오랫동안 텃밭을 다져온 장세호 전 군수와 정치신예인 정희용 통합당 후보 간 대결이어서 경북 지역 최대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김현기 전 경북도 부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김천시는 현역인 송언석 의원(통합당)과 배영애 전 경북도의원(민주당) 간 대결이 확정된 가운데 박보생 전 김천시장이 가세할지가 관심사다.

이외에 안동·예천은 이삼걸 전 행자부차관(민주당)과 김형동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중앙법률원 부원장(통합당)간 맞대결을 벌인다.

영천·청도는 정우동 전 영천경찰서장(민주당)과 현역인 이만희 의원(통합당)이 맞붙은 가운데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 열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문경은 정용운 상주시 민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민주당)와 현역인 임이자 의원(비례)이 대결한다.

이외에 군위·의성·청송·영덕과 영주·영양·봉화·울진은 민주당이 강부송 예비후보(군위·의성·청송·영덕)만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당 경선이 진행 중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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