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시.
‘코로나 종식! 328 대구운동’을 벌이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역학조사관 지원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가 코로나19의 상황을 방역 당국이 통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상황으로 가기 위해서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들을 찾아내 방역대책을 세우기 위한 역학조사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대구만의 역학조사 역량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비교적 상황이 안정적인 시·도와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관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도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 역학조사관이 들어가서 추가감염 위험도를 평가하는 작업을 통해 동선 파악과 접촉자 분류작업을 한다”며 “대구에는 이렇게 훈련된 전문적인 역학조사관이 넉넉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4월 12일로 예정된 부활절 연합예배를 취소하고, 이번 주말은 물론 다음 주 주일 예배도 중단했고, 불교계와 가톨릭계에서도 이미 이달 말까지 예불과 미사 등 일체의 모임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확진자 수 감소 추세로 확연하게 돌아서도록 한 대구시민이 최고의 방역대책으로 세계가 배우려 하고 있는 만큼, 328 대구운동에 모두가 동참해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