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성초등학교는 20일 교정에서 총동창회에서 마련한 입학생 및 전학생 축하 격려 장학금 320만 원 전달식을 가졌다.

포항시 남성초등학교(교장 조이제)는 20일 교정에서 총동창회에서 마련한 입학생 및 전학생 축하 격려 장학금 320만 원 전달식을 가졌다.

장학금은 졸업생들로 구성된 지역 상업인 모임인 대송상우회(회장 최근식), 졸업생이자 운영위원장인 권무자 씨, 25회 동기회(회장 김원중)가 각각 100만 원씩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2019학년도 11월부터 전학해 온 학생 10명과 2020학년도 신입생 6명 등 총 16명에게 20만 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남성초는 학구 내 신입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6명이 입학했고, 10명의 학생이 전학을 와 16명이 늘었다.

1학급이 증설돼 6학급, 32명 규모의 학교로 커졌다. 이는 해당 학구 신입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뤄낸 의미있는 성과로 학교 측은 자평했다.

지난해 가을 9개 사립유치원과 인근 학교를 일일이 찾아다녔고, 학교 방문의 날 2회 운영, 교육과정 설명회 1회 개최 등 작은 학교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학부모 36명(학생 49명)과 상담한 결과라는 것.

포항시 남구 대송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있는 남성초는 작아서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학부모 교육 부담 제로, 맞춤형 교육 과정 운영, 실천 중심의 체험 학습 운영 등 작은 학교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 학부모, 지역민, 교직원들이 함께 교육을 꾸려 나가고 있다.

전달식에 참석한 권무자 운영위원장은 “열과 성을 다해 모교 발전을 위해 애쓰는 교직원에게 감사하며 학생·학부모·지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남성초로 영원히 남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소식을 들으니 저절로 힘이 솟는다”며 “앞으로도 더욱 모교 사랑에 힘쓸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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