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입장 밝혀…"고발인 3명도 응분의 책임져야 할것"

20일 오후 2시 상주시장 재선거 미래통합당 강영석 공천 내정자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범진 기자
4·15 상주시장 재보궐선거 미래통합당 강영석(54) 공천자가 20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떠한 불법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강 후보는 “경선탈락 후보 3명(윤위영·김홍배·박두석)이 선관위 및 수사기관에도 고발을 했다”며 “수사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겠지만 반대의 경우가 되면 고발인 3명도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미래통합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최교일)는 경선결과에 따라 강영석 예비후보를 공천 내정자로 결정했다.

하지만, 경선에 떨어진 3명은 19일 상주시 선관위에 고발하고 미래통합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공천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강 후보에 따르면 3명의 고발 내용은 △강 후보를 돕고 있는 특정인의 휴대전화로 불법 착신 작업을 한 정황 포착 △특정 지역의 임시 전화가설이 늘어난 수상한 정황으로 현재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수사 진행 △18일 자 문경 시민신문에서 ‘15일 경선 여론조사 관련 경북 도경 수사, 경선 후보 4명 중 한 명 불법 수사’라는 기사가 보도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강 후보는 “경선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경북도경 광역수사대에서 급습한다’는 내용과 경선 당일에는 ‘선거사무소가 압수 수색당했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계속 유포됐다”며 “이번 경선의 최대 피해자는 저 강영석”이라고 주장했다.

강영석 예비후보는 “이번 상주시장 재선거에 임하면서 상주의 선거문화를 개선하는 것이 공약이라고 할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선거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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