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물품키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7·18일 양일간 지역 저소득 장애인 25가정에 긴급지원으로 맞춤형 물품키트를 배분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에 놓인 저소득 장애인의 생계유지를 돕고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힘을 주기 위함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쌀, 라면, 간편식 등의 식료품 및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의료품을 구입하여 직원들이 각 가정으로 직접 배달한 것이다.

특히 이날은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되었던 밑반찬지원 사업을 재개하여 조리된 반찬과 반조리 식품 등을 구입, 결식이 우려된 지역 장애인 60가정에도 함께 배달하여 안부도 확인, 숨통을 틔우는 데 도움이 됐다.

긴급 물품을 전달받은 지체장애인 신 모 씨는 “안그래도 외출하기가 겁나 집에서 겨우 끼니를 때우고 있었는데 쌀, 라면과 손쉽게 데워먹을 수 있는 국, 거기다 구하기 힘든 손소독제와 마스크까지 지원해줘서 너무 감동”이라며 “무엇보다 너무 풍성해서 우울했던 마음까지도 채워지는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박종훈 관장은 “중증장애로 외출도 어렵고 영양결핍이 우려되는 지역 장애인들 걱정이 컸는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가 협력하여 추진된 이번 사업으로 위기에 놓인 장애인 가정에 식료품 및 마스크 등 지원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 어떠한 방법으로든 대체식 등을 지원해 지역 장애인의 결식방지에 힘쓰겠다”고 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