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한 52억 원에 계약이 이뤄진 두산위브더제니스 펜트하우스 현황.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펜트하우스 1채가 52억 원에 거래돼 지역 최고가를 경신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49층에 있는 전용면적 243.9105㎡(약 73.7평)의 두산위브더제니스 펜트하우스 1채가 지난 1월 21일 52억 원에 거래됐다. 3.3㎡당 7055만 원이다.

지난해 7월 16일 펜트하우스 1채(48층·전용면적 230㎡)가 34억5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50억 원대에 거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범어동 부동산업중개업소 관계자는 “55억에 매물로 나왔다가 52억 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34억5000만 원에 거래된 펜트하우스는 뷰가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 52억 원에 거래된 펜트하우스는 전망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2009년 입주한 두산위브더제니스의 펜트하우스는 1494가구 중 13가구에 불과해 매물이 ‘귀하신 몸’ 자체다. 2016년 9월 8일 전용면적 226.4659㎡의 52층 펜트하우스 1채가 20억8000만 원에 팔린 이후 31억2000만 원이 오른 셈이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109동 52층의 공용면적 226.4659㎡ 규모 펜트하우스 공매 감정가가 33억8000만 원인데도 계속해서 유찰됐던 점을 보면 개인 간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워낙 희귀한 매물이다 보니 법인에서 사들이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 지난해 7월 한 법인의 대표가 개인 명의로 펜트하우스를 34억5000만 원에 사들였다가 다시 법인 명의로 매매한 사례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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