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지역 한 농민이 힘든 농사일로 수확한 땀의 대가를 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며 흔쾌히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부석면에서 과수원 및 축산업을 하고 있는 박일규(67) 씨가 지난 20일 부석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힘든 농사일로 평생을 보내면서 여러가지 도움을 받아 이렇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 한다”며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든 현재 상황에서 내가 여유가 있을 때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기욱 부석면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특별모금에 동참해주신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렇게 모인 성금이 뜻깊게 쓰일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기자명 권진한 기자
- 승인 2020.03.22 17:40
- 지면게재일 2020년 03월 23일 월요일
- 지면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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