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나 대구시는 기자들이 원하는 날까지 대면브리핑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이후 막대한 피해를 본 대구의 경제를 회생시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경제 대책을 대구경북연구원이 팀을 만들어 연구하고 있고, 최근 1차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 경제부서 공무원들도 최소한의 인원만 방역대책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연구원은 ‘포스크 코로나19 대응 연구단’을 꾸려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대구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방안과 경제적인 붐업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또 미증유의 재난인 코로나19를 어떻게 전화위복으로 삼을 것인지에서부터 재난에 따른 갈등으로 무너진 공동체 회복, 지역 관광업계와 소상공인의 조기 회생을 위한 대책도 논의하고 있다.

송재일 대구시 산업혁신연구실장은 “코로나19로 무너져버린 지역의 의료보건체계를 다시 정립시키는 일까지 매우 방대한 분야에 대한 연구를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의 경제 회생 대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긴급생계지원 패키지 대책을 마련하면서 예산을 대폭 구조조정하면서도 하반기 붐업 행사 부분을 연기해뒀다”며 “대부분 축제는 취소했지만 8~9월 개최해 붐업의 계기로 만들 대구치맥페스티벌 예산만큼은 유일하게 삭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