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민 구미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강혜민 구미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작년 중국에서부터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기세가 무섭게 퍼져나가면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술자리·회식 등의 모임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음주운전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하여 선별적 음주단속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운전자의 호흡으로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기존의 음주 감지기 사용법을 중단하고, ‘일회용 불대’를 사용하는 음주 측정기로 음주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특정 지점의 모든 차량을 확인하는 일제 검문식 단속을 중단하고,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며 음주 의심되는 차량을 선별적으로 단속하는 것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시민들 사이에 “음주운전이 범죄라는 경각심이 잊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찰에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하여 순찰·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실제로 음주 교통사고가 전년 대비 19.2% 감소하였다.

코로나19 여파로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이한 만큼 이를 악용하는 운전자들의 잘못된 인식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코로나19는 물론 음주운전도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지금까지 모든 위기를 시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잘 헤쳐나간 것처럼 한명 한명이 음주운전 근절에 관한 노력과 관심을 가진다면,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더욱더 안전한 사회문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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