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행정명령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공급하고 있는 특별자금에 대해 신속 조치토록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소상공인 특별자금에 대한 신청이 급증해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는 밀려드는 신청을 다 처리해내지 못해 보증서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신용보증 상담이 1만5700여건에 발급 신청이 6614건 들어왔으나 발급은 1610건에 그쳤다.

이에 따라 도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소상공인 신용보증 및 지원업무 긴급처리를 위한 행정명령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를 통해 보증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키로 했다.

이를 위해 농협과 대구은행으로부터 모두 100명의 직원을 지원받아 경북신용보증재단 10개 지점에 투입했으며, 다른 금융기관과도 협의해 최대한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경북신용보증재단에는 보증심사 집중처리실을 긴급 설치해 현재 하루 100여건인 처리 능력을 1000건 이상으로 늘려 1주일 안에 신용보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은행들의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나 지역은행 전문인력을 직접 신용보증재단에 투입해 소상공인 신용보증처리를 최우선 집중하는 것은 전국에 선례가 없는 선도적인 조치”라며 “소상공인들이 보다 빠르게 특별자금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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