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출마…"코로나19 극복 위해 20조원 규모 지원 촉구"

홍준표 국회의원 예비후보(대구 수성구을)가 지난 17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의 시비 앞에서 오는 4·15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홍준표 국회의원 예비후보(대구 수성구을)가 지난 17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의 시비 앞에서 오는 4·15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무소속으로 총선에 도전하는 홍준표 국회의원 예비후보(대구 수성구을)가 대구 수성을을 위한 5대 공약의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2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수성을 지역 정책간담회를 열고 ‘대구 수성을 퀀텀점프 5대 약속’을 발표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를 비롯해 플라잉카 연구단지와 산단 유치, 대구 코로나 뉴딜 20조 원 지원 요구, 수성을 주거·생활 환경 개선, 수성을 교육 환경 증진 등이다.

그는 먼저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플라잉카(fying car) 산업 유치를 약속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후 국비 예산 50억 원 규모의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삼성그룹이나 현대그룹 등 국내 관련 기업과 협의를 진행할 청사진도 그렸다.

홍 후보는 자신의 최종 목표인 오는 2022년 대선 승리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대구통합 신공항이 완공되는 2026년까지 연구개발과 생산단지조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성을 지역의 주거·교육 환경개선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홍준표 예비후고가 공약한 수성못 지구 생활힐링공간 조성 지역. 홍준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홍 후보는 “수성을 지역은 대구에서 품격과 자긍심이 가장 강한 지역임에도 신흥 주거지역인 수성갑에 비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지고 있다”며 “과거와 전혀 다른 담대한 접근으로 수성 지역의 균형발전과 수성을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성동·중동·상동·파동 지역은 ‘종 상향과 지구 단위 통개발 방식’을 도입하고, 지산·범물지구는 조례개정을 통한 용적률 향상(250%→300%)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의 특목고 정책 전환을 통해 ‘글로벌 국제고 유치’, ‘명문 사립 초·중·고등학교 육성’으로 교육 수성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극복을 위해 20조 원 규모의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대구 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 중 86%의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특별재난지역지정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17일 수성을 출마선언 당시 밝혔던 추경을 통한 국비지원 10조 원, 부가가치세 등 조세 감면 6조 원, 코로나19 공채 발행으로 대구시·경북도 재난관리기금 출연 4조 원 등의 재원 확보를 촉구했다.

홍 후보는 “확보된 재원으로 전염병 방역, 피해자 구호 등 긴급 구호와 국민 재난안전 지원, 기업과 상공인의 피해 지원, 향후 대구 경제 재건과 산업구조 개편 등에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추진하려는 ‘재난기본소득’은 포퓰리즘 퍼주기에 불과하다”며 “시민과 피해자에게 맞는 직접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회복과 생산기반 회복 등을 위주로 하는 ‘일하는 복지’,‘생산적 복지’가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