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공동체 지키기 위한 의무…신천지 교인 오히려 미안해한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들 때문에 대구가 큰 고통을 받았고, 일부 교인들도 코로나19로 입소 또는 입원했다가 퇴원하면서 미안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부의 이야기를 전체의 이야기로 대응할 필요도 없고, 만약 가혹하다고 받아들인다면 방역조치를 하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고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호응하기 위해 신천지 대구교회와 부속시설 51곳에 대한 폐쇄 및 출입금지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회 소유·임차 시설 37곳은 25일부터 별도 명령 때까지 무기한 폐쇄 조치하고, 교인 등 개인소유 시설 7곳은 4월 7일까지 2주 동안 폐쇄가 연장된다. 사택과 숙소로 파악된 7곳은 외부인 출입금지 조치가 별도 명령 시까지 무기한 연장된다.
대구시는 폐쇄 시설 출입 행위 등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이를 어기고 폐쇄 기간 해당 장소를 출입하거나 경고 스티커를 훼손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에 따라 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