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 확진자 등 집단 감염 최일선 차단 '눈길'

김학동 군수가 지난달 24일 극락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중증장애인들을 인근 경로당으로 분산격리시킨 후 현장을 찾아 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대응을 점검했다.

예천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와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모범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6호 확진자 발생 후 예천군은 24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없다. 이 중 1호 확진자(이스라엘 성지순례)와 6호 확진자(효자면)는 입원치료 후 퇴원했다. 집단 감염 우려 확진자가 3명 정도 지역에서 나왔지만 군의 발빠른 방어 대응 시스템으로 (T F팀 구성) 집단감염을 최일선에서 차단했다.

특히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확진자 A 공무원은 스스로 외부출입 없이 메뉴얼에 따라 모범적인 일상생활과 자가격리를 보여 집단감염을 막은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 지난달 24일 집단감염이 우려됐던 극락 마을 확진자의 경우에는 발생과 동시에 김학동 군수가 직접 극락마을을 찾아 현장을 지휘하며 직원과 환자 전원 검체채취검사와 중증장애인 환자 경로당 분산격리와 극락마을 출입통제 등을 지시해 검사결과 1명 양성 나머지 음성으로 나와 불안감을 해소했다. 당시 임시 생활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김학동 군수가 폐쇄한 경로당을 활용해 환자들을 분산격리 했다. 경로당 6곳과 극락마을 1곳으로 공무원들이 1일 3교대로 외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상시 근무했었다.

안동 성소병원, 약국, 안동 택시 이용, 권 병원을 방문했던 6호 확진자도 늑골 골절에 의한 치료차 방문 중 기침 발열 증상을 보여 담당 의사의 권유로 검체채취검사를 한 후 양성판정이 나와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 권 병원이 비상이 걸렸다. 그렇지만 권 병원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사용 등의 감염증 예방 메뉴얼을 철저하게 준수해 검체채취 결과 직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모범병원으로 평가됐다.

이보다 앞서 예천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어를 위해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과 경로당 등을 폐쇄하고 시가지 다중이용시설과 집합 자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타 지자체보다 먼저 시행했다.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휩쓸기 전에 예천군보건소는 코로나19 TF팀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다.

행정지원팀과 선별진료소팀, 역학조사팀(동선확인 등)이다.

또 지역 내의 28명의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도 언론에 보도가 시작될 당시부터 군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미리 전담팀을 꾸려 신도들과 만나 자발적 검사를 유도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발 빠른 행정력을 보였다.

1호에서 6호 확진자까지 발생 당시 군 보건행정당국의 활약을 보며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시스템 운영으로 빠른 검체채취 검사의뢰와 결과판정까지 단시간을 기록해 확산 방어에 크게 한몫했다.

또 긴급을 요 할 시 검사 후 보건환경연구원과 민간수탁 기관으로 긴급 의뢰해 빠른 판정을 받아 확진부터 자가격리, 동선 접촉자확인, 병원 치료까지 논스톱으로 진행되도록 체계를 갖췄다.

그 결과 확진자 및 접촉자와 동선확인이 정확하게 나타나 군민에게 문자전송으로 알려 군민의 불안감을 줄였다.

1호·6호 확진자 퇴원 후에도 관리에 소홀하지 않게 예방적 검사를 진행하고 모니터링 해 평소 지병약 등을 공무원들이 직접 수령 해 집으로 전달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은 이외에도 지난 9일부터~22일까지 요양시설 8개소 550명과 요양병원에 대해 코호트에 들어가 매일 2회 발열 체크 및 유 증상자 수시검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김학동 군수는 “군의 강력한 선제 적인 방어와 대응도 중요하지만, 지금이 더 중요한 시기로 군민 모두가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과 외부인 접촉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발열 기침 등의 증상 시 꼭 보건소로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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